[아프리카: 열 일곱개의 편견], 엘렌 달메다 토포르 일단 불어권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이야기라 관심이 갔다. 불어를 전공한 사람에게 필연적인 관심사(?)긴 했으나 잠시 멀리한 죄책감도 약간 있었다. 전세계 육지면적의 20%를 차지하는 땅에 총 53개 국가가 있고 10억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다. 하지만 이 대륙은 여전히 노예제와 식민지배의 역사에 .. Espace culturelle/>.< (L) 2011.03.06
[라디오 지옥], 윤성현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라디오 같아서다. 라디오PD인 저자를 닮아서인지 내용도 틀도 어딘가 모르게 아날로그적이다. 그리고 글을 읽는 내내 여행은 좋아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을 즐기고 보는 걸 좋아하지만 사진으로는 좀처럼 남기지 않고 사람을 좋아하지만 지독하게 외로운 상황을 갈망하는 거울 .. Espace culturelle/>.< (L) 2011.03.03
[클린], 알레한드로 융거 건강해지려면 자연과 닮아야 한다는 메세지다. # 하루에 세 끼를 항상 챙겨먹는 동물은 없다. 그리고 그 어떤 야생동물도 우울하거나 심심해서, 또는 재미를 위해 먹지 않는다. 야생동물 중애 살찐 동물은 없으며, 질병에 걸리는 동물도 드물다. (본문중) - 하루 세 번 먹는 것은 사회적인 통념에 불과하.. Espace culturelle/>.< (L) 2011.03.01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늘 그렇듯 저자의 인상처럼 글이 편안하다. 곱게 갈려 보송보송한 느낌이 나는 봄날의 흙 같다는 느낌이 항상 들었던 터라 박완서님의 글은 요맘때 쯤 읽기가 좋다. 조곤조곤 풀어내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고개를 끄덕일 때가 있기도 하고 감상에 잠기기도 한다. 어른 말씀으로 듣고 이.. Espace culturelle/>.< (L) 2011.03.01
[정은진의 희망분투기], 정은진 중동, 브라질, 아프리카를 누비고 다닌 기자의 시선이 궁금했다. 솜구름처럼 기분붕붕 뜨는 여행기도 아니고 미간에 주름을 세워 정독해야 하는 르포기사도 아니고, 딱 그 중간쯤이다. 분쟁지역과 자연재해, 가난, 질병이 우글거리는 곳을 돌아다니며 찰나를 잡고 기자로서,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느.. Espace culturelle/>.< (L) 2011.02.24
[희망로드: 걷고 만나고 사랑하라], KBS희망로드대장정 제작팀 8개국으로의 희망로드. 이 또한 공인들의 해외봉사활동이 한창 두드러질 때쯤 나온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아이 안은 사진찍고 명패와 함께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봐왔던터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걷고 만나고 사랑하라'는 소제목처럼 말랑말랑한 휴먼다큐멘.. Espace culturelle/>.< (L) 2011.02.23
[아불류 시불류], 이외수 마치 트위터에 남긴 글처럼 몇 줄 되지 않는 단문이다. 하지만 책장을 덮는데는 꽤 시간이 걸린다. 글을 읽는 시간보다 글과 글 사이에서 멈칫멈칫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다. # 당신이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밤하늘에 별이 하나씩 돋아난다면 당신 때문에 생겨난 밤하늘의 별은 모두 몇 개나 .. Espace culturelle/>.< (L) 2011.02.22
[그녀가 말했다], 김성원 # 라디오를 들은 지 꽤 오래되었다. 그런데 이 문구를 보고 문득 라디오가 듣고 싶어졌다. '라디오란 앞서 뛰면서 손짓하는 매체가 아니라 함께 걸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매체라는 사실을 번번이 일깨워준다.' 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그동안 좀 부족했지 싶다. '크게 웃는 사람들은 오래 울.. Espace culturelle/>.< (L) 2011.02.20
[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중학생 때 서점에 들렀다 발견한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은 인도와 여행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었다. 사실 내용을 보면 여행자로서 품위를 잃을만한 에피소드가 많이 있지만 이조차 신선하게 느껴졌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 덥석 집은 책이 이렇게 영향을 줄 줄이야.. 고등학생 때는 학원 수학선생님이 '.. Espace culturelle/>.< (L) 2011.02.20
[좀 더 가까이], 김태경 대형서점들 사이에서 삐죽빼죽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뭇 여행자의 발길까지 유혹했던 유럽의 북카페들. 하다못해 헌책방을 가도 편안하고 고즈넉한 멋이 있다. 분위기에 취해 한동안 앉아있기만해도 행복한 그런 곳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니 참 반갑다. 여행을 가도 항상 북카페나 도서관, 서점에 앉아.. Espace culturelle/>.< (L) 20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