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의 거짓말], 최경영 # 외국인근로자들을 자주 만나면서 자주 맞닥뜨려야했던 단어가 바로 '노동자'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말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들을 근로자나 직장인이라 칭하지 않았다. 저자는 '근로자, 노동자, 직장인' 이 세 단어가 다른 주체를 지칭한다고 했다. 언론에서는 파업하는 근로자나 직장인을 특.. Espace culturelle/>.< (L) 2011.03.23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 조원용 # 건축을 공부하는 한 외국인 친구는 처음 보는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그랬다. "구조가 별로네.. 천장이 높지 않아서 소리도 안 울리고 ...채광도 그렇고.." 직업병이냐는 우스갯소리를 하고 넘어갔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 실생활과 관련된 건축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주변의 건물들을 유심히 살.. Espace culturelle/>.< (L) 2011.03.21
[지금 여기서 당신의 인생을 메이크업하라], 제인 최 <내게 '내일'은 없었다. 오늘 그리고 지금 여기서 하고 있는 일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다음 기회는 없다는 심정으로 몰입했다.(본문중)> - 절박했던 상황이 그녀 자신을 더 다그치고 옭아매게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타지에서 메이크업과 특수분장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성공궤도에 오른 .. Espace culturelle/>.< (L) 2011.03.19
[시네마 식당], 이이지마 나미 재밌게 봤던 영화 몇 편을 통해 저자를 알게 되어 난생 처음 요리책을 구했다. 지라시즈시를 보니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영화 <안경> 속 풍경이 떠오른다. 노리벤에서는 정성 가득한 <논짱 도시락> 주인공의 손길이 느껴지는 것 같고, 시나몬 롤에서는 <카모메 식당&g.. Espace culturelle/>.< (L) 2011.03.18
[LIFE 2], 이이지마 나미 LIFE 1권에 이어 이이지마 나미의 정갈한 솜씨를 감상할 수 있었다. 1권에 비해 요리 가짓수도 많아졌고 사진이나 구성이 더 풍성해진 느낌이지만, 초보자인 나에겐 심화 기술에 해당하는 요리가 몇 있어 선뜻 도전하기엔 무리일 듯 하다. 요리를 처음 배울 때 저자의 레시피를 접한다면 정갈하고 깔끔.. Espace culturelle/>.< (L) 2011.03.18
[난 실행할거야], 낸시랭 낸시랭 그녀를 처음 봤던 아트페어에서도 눈에 띄는 행동과 차림으로 뭇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베니스 퍼포먼스에 대한 기사로 훨씬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추후 매체를 통해서 활동을 쭉 지켜봐 온 터였다. 잠시나마 작업을 도우면서 받은 느낌은, 생각만큼 되바라지지도 않았고 외려 순수한 동.. Espace culturelle/>.< (L) 2011.03.18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외수 # 나도 어렸을 때 그런 적이 있다. 의자에 걸려 넘어지거나 책상 모서리에 부딪쳤을 때 그 딱딱한 나무를 손으로 쾅쾅 때리며 똑같이 아프게 하는 것이다. 아픈 만큼 너도 당해보라며 나름 응징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내 손이 더 아팠지만;; 어린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이런 경우(물론 어른들의.. Espace culturelle/>.< (L) 2011.03.12
[도서관에서 다문화를 만나다],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어머니들께 우리 동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었다. 각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봉사자들 덕분에 가능할 것 같았지만 문제는 다른 데에 있었다. 생각보다 각국어로 된 우리나라 책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려웠던 것이다. 불과 몇 년전이지만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이나 .. Espace culturelle/>.< (L) 2011.03.08
[꿈이 나에게 묻는 열 가지 질문], 존 맥스웰 제목만 읽어도 지레 내용이 짐작되는 자기계발서를 전보다 좋아하지 않게 되었지만 이번엔 까미노 같은 표지 사진이 눈에 띄어 책장을 넘기게 됐다:) 본문 중 조지 버나드쇼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논리적인(reasonable) 사람들에게 신물이 난다. 그들은 자신이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 변명거리(re.. Espace culturelle/>.< (L) 2011.03.08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한참 전 서점에서 발견하고 사 두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들게 되었다. 저자는 유엔의 식량특별조사관 장 지글러다. 표지 제목과 저자의 직업만을 보면 이 글은 2020년 세계식량대책보고서 정도의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여기서는 우리가 빈민국의 굶주린 아이들 사진을 보고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 Espace culturelle/>.< (L) 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