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EN CAMINO MY LIFE

얼마 전 타셴에서 '건축가의 집'이란 책을 발견했다. 흥분하며 그 책을 같이 고른 친구가 16구에 르 코르뷔지에 재단이 있다는 걸 귀띔해줬다. 당장 가봐야 겠구나 싶어 홈페이지를 뒤졌고 재단 외에 가 봐야 할 곳도 체크해 두었다. 내가 좋아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인 르 코르뷔지에. 그의 ..

Place de Trocadéro는 몇 개월 동안 매일 같이 지나다녔는데 정작 코앞에 있던 이 웅장한 건물이 무엇인지는 몰랐다. 너무 무심했던가. Cité de l'architecture et du patrimoine에서 Revoir Paris 전시를 보고 왔다. 파리의 옛 모습을 그린 그림과 지도를 전시해 놓았다고 해서 눈여겨 봐 두었던 터다. ..

파리 전역에 테러 위험이 도사리던 날. 지난 주부터 ICOM 카드를 개시하기로 마음먹은 날이다. 뱅센 숲에서 총격전이 벌어진다는 뉴스 알림은 계속 오고 안부 전화는 계속 울리는데 전시가 며칠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에 그냥 예정대로 Palais de Tokyo에 갔다. 인사이드(INSIDE). 교수님께서 추천..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의 선물처럼 우편함에 들어있었다. 서류를 준비해 보낸 지 한 달쯤이 지나 받게 된 이 카드는 국제박물관협의회 멤버십 카드이다. 가입 대상의 카테고리가 세분화 되어있는데다 학생 멤버 가입조건도 극히 제한적이라 서류를 보내기 전 고민했지만 우리 학과 특성..

엄마가 꽃을 한아름 가져오셔서 거실에 꽂아두셨다. 원래 꽃 사진은 잘 찍지 않지만 이번 건 좋아하는 꽃이 많아 남겨두기로~ 창포꽃을 처음 봤다. 하늘~하늘~ 우아한 자태에 어울리게 보랏빛 향기가 날 것만 같다. 코를 슬며시 가져가 보았다. 쌀국수 냄새가 난다.. 정확히는 고수풀 냄섀-.-;;;

유르겐 텔러(Juergen Teller) 슈퍼모델이나 유명인사들을 그의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빛이나 구도가 치밀하게 계산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만큼 가볍고 신선하다.

리빙라이브러리(Living Library). 몇년 전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라는 책을 보고 영국에서 시작한 이 운동을 알게 되었다. 말 그대로 사람책을 대출해서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소통하는 것이다. 직업과 개성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을 받았고, 이렇게 미처 생..

디자인 & 아트 페어(DAF) 2011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디자인 & 아트 페어(DAF) 2011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세계적인 인물사진의 거장, 유섭 카쉬(Yousuf Karsh) 20세기(30년대-90년대) 영웅들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해 관심이 갔다. 맨 처음 만난 인물은 조지 버나드쇼. 회종시계를 만지작거리다 옆으로 힐끗 보는 듯한 표정에 장난기가 서려있다. 말 한마디 툭 하고 던질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는 사람처럼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