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propre pensée

한겨울에 봄 그리기

yurinamu 2015. 1. 24. 07:08




한동안 뜸했었다.

시장에서 꽃을 사다 꽂는 일이.

아마 지난 여름 이후 부터였나보다.


주말에 장을 보고 오는 길에 

꽃 파는 아줌마네에 들렀다.

그냥 햇빛이 쨍하니 날씨가 좋아서.

오랜만에 햇빛을 보니 싱그러움을 느끼고 싶었나보다. 

꽃을 매주 사다 꽂아놓던 그 즐거움이 그리웠는지.


재밌는건, 나만 그런게 아녔나보다.

 장 보러 나온 사람들이 유난히 이 날 꽃을 많이 사갔다.


'한 단에 5유로'

색깔이 예쁜게 많아 한참을 고민했다.

하늘하늘 리시안셔스 같아 보이는 걸 한 단 집어왔다.


그런데 피는 모양새를 보니 아네모네인듯 하다.

아닌가.....

누구냐 넌.


예쁘다 

예쁘다

물을 꼬박꼬박 갈아주었다. 

 아주 물을 쭉쭉 잘 먹는 걸 보고 뿌듯했다.


그런데 좀 무서웠던 게

물을 갈아주고 1시간만 있으면 눈에 띄게 핀다. 

돌아서면 피어 있고 또 물주면 더 피어있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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