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었다.
시장에서 꽃을 사다 꽂는 일이.
아마 지난 여름 이후 부터였나보다.
주말에 장을 보고 오는 길에
꽃 파는 아줌마네에 들렀다.
그냥 햇빛이 쨍하니 날씨가 좋아서.
오랜만에 햇빛을 보니 싱그러움을 느끼고 싶었나보다.
꽃을 매주 사다 꽂아놓던 그 즐거움이 그리웠는지.
재밌는건, 나만 그런게 아녔나보다.
장 보러 나온 사람들이 유난히 이 날 꽃을 많이 사갔다.
'한 단에 5유로'
색깔이 예쁜게 많아 한참을 고민했다.
하늘하늘 리시안셔스 같아 보이는 걸 한 단 집어왔다.
그런데 피는 모양새를 보니 아네모네인듯 하다.
아닌가.....
누구냐 넌.
예쁘다
예쁘다
물을 꼬박꼬박 갈아주었다.
아주 물을 쭉쭉 잘 먹는 걸 보고 뿌듯했다.
그런데 좀 무서웠던 게
물을 갈아주고 1시간만 있으면 눈에 띄게 핀다.
돌아서면 피어 있고 또 물주면 더 피어있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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