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ace culturelle/*.* (E)

Phantom pain

yurinamu 2010. 3. 14. 18:04

 

 

 * 환상통[Phantom pain]

어떤 사고나 수술로 몸의 일부를 잘라낸 후에도 그 고통을 겼었던 부위가 계속 아프고 쑤셔오는 증세를 일컫는다.

어떤 환자는 잘라낸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까지 느낄 정도라고 한다.

 

** 크링(Kring)에서 3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중이었다.

관심이 가는 이번 주제에 대해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지나가다 우연히 보았지만 곧 빨려들어갈 듯한 이 전시장이 보고 싶기도 해서였다.

물론 '전시'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지만 몇년전 아시아프에서 비명 지를 뻔 했던 전시장 수준에 비하면 여기는 천국이었다.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듯 시네마, 카페, 전시공간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었다.

무엇보다 여유롭고, 꽤 아늑하면서 쾌적했다. 중폰지를 처음 찾았을 때의 느낌이랄까^^;;

이 곳은 부디 오래오래 남아 좋은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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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통이 비단 신체적 상해를 입은 환자에게만 해당하는 의학용어는 아닌 것 같다.

없어도 있는 것 처럼 느끼고, 문득문득 없음을 깨닫는것. 그리고 아파하는 것.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감정들의 적지 않은 부분이 여기 해당된다는 점에서

지금을 사는 모두가 환상통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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