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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로벌 프로페셔널, 싱가포르로 출근한다], 김남숙 최정현

yurinamu 2011. 5. 19. 22:08

 

 

순전히 고민에 대한 무게를 좀 덜 수 있을까 해서 집어 든 책이다.

P&G 아시아본부에서 일하는 두 저자의 글로벌 비즈니스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이라도 앞서 체득한 지혜나 노하우를 나누고 싶었다.

 

세계 곳곳에 포진된(?) 인재들을 만나면서 얻은 결론은

'세상은 좁고 할 것은 많다'였다.

언제까지나 내가 속한 그 자리에 갇혀

보고 듣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말란 얘기였다.

무대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일단 최우선 과제.

 

<대학생 마지막 학기까지 나에게 직업은 직장이었고,

취직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기보다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어떤 직업군에도 속하지 않는 '직장인'이 내 직업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본문 중)>

 

- 언젠가 직장 선배에게 이런 얘길 한 적이 있었다. 직장보다 직업을 갖고 싶다고.

흠칫 놀라면서 자신도 그러길 바랐던 터라 선택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누구나 그런 생각은 하지만 역시 현실을 외면하기란 어려운 모양이다.

 

<직장인은 대체 가능한 존재이다. 한 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일하는 수명에서 수십만 명 중의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체 불가능하다. '광고를 잘 만드는 마케터', '늘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주는 작가', '온 국민을 포복절도 시키는 코미디언' 등.(본문 중)>

 

- 난 어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까...

 

<비전은 목적지를 그리는 지도라기보다, 삶의 방향을 잡는 나침반이라 하는 것이 맞겠다.

내가 누구인가, 그리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에 따라서 말이다.>

 

- 마음을 비워야 할 때 절실한 한 마디다.

 

20대라면 해 보면 좋을, 후배들이 꼭 해봤으면 싶은 100가지를 꼽아두었는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고 어쩌면 당연하다 싶은 이야기들이다.

아직 해 보지 못한 것들을 도전해보고 싶게 많드는 리스트인듯 하다.

 

외국인들에게 소개해 주면 좋을 법한 우리나라 관관상품 아이디어도 재미있다.

DMZ에서의 하룻밤이나 템플스테이는 우리나라의 분단상황이나 종교에 대해 궁금해하는 친구들에게 좋을 듯.

쇼핑, 미용체험 관광, 제주 화보집 등은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고

눈 속의 생일은 평창 올림픽 개최를 기원하며 만들어진 드림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기존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예시가 대부분이지만 그만큼 인기있다는 반증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