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저자의 세계일주는 좀 독특하다. 세상의 부조리함이나 불편함을 또 다른 가치 창출의 기회로 만든 사람들을 만나러 간 여정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른바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8대안기업가 0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무농약농법을 가능케 한 사람, 몸에 좋은 패스트푸드를 고민한 사람, 친환경 호텔을 만든 사람, 빈민 청소년들에게 저가컴퓨터를 보급한 사람 등... 이 사람들이 세상의 통념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주변에 대한 관심이었다. 여기에 소개된 대안기업들은 모두 소소한 불만거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거나 사회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본 사람들의 끊임없는 탐구 결과물 같았다.
해외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거나 이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한편 공익과 수익창출 가운데서 균형을 잡기 못하고 고민하는 청년 대안기업가들도 본 적이 있다. 책에 나온 80인의 경험처럼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쉽지 않겠지만, 무엇보다 맨 처음 그들을 움직인 작은 아이디어가 왜 생겼는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갔으면 한다. 더불어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소개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글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