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에는 사소한 요소라도 사람들의 행동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리(저자)의 경험에서 도출한 유용한 한 가지 법칙은 '중요하지 않은 요소란 없다'는 것이다.
넛지는 선택 설계자가 취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다. 가령, 과일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놓는 것은 넛지다. 그러나 정크푸드를 금지하는 것은 넛지가 아니다.
- 사회공헌에 긍정적인 기업에 환경적 넛지 부여
- 이산화탄소 배출권
- 시카고의 레이크쇼어 도로(Lake shore Drive)에 그려진 감속 경고 표시: 가장 위험한 커브 구간부터는 경고선의 간격이 좁아져 시각적으로 속도가 증가하는 느낌을 준다.
- 점진적으로 기부를 늘리는 방법
- 자선직불카드와 세금 공제 혜택
- 자동 세금 신고
- 에어컨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적색등
- 손톱 물어뜯기 방지용 매니큐어
- 이메일 발송 전 교양 검사
선택 설계자(choice architect)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되는 '정황이나 맥락'을 만드는 사람이다. 만약 당신이 유권자들이 쓰게 될 투표용지를 디자인하는 사람이라면,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법을 설명해주는 사람이라면, 혹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람이라면 당신도 선택 설계자다.
손실기피(loss aversion)
똑같은 대상을 놓고도 그것을 잃었을때 느끼는 처참함은 그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행복의 두배에 달한다.
단순측정효과(mere-measurement effect)
사람들이 의도된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의 답변에 행동을 일치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 선거 전 투표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투표율 증가
즉.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간단한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특정한 생동을 하도록 '기폭제'를 부과할 수 있다.
자산관리, 결혼, 주식투자, 의료보험, 환경보호운동, 장기기증 등등
심지어는 디지털 카메라의 '찰칵' 소리까지 넛지가 반영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렇다고 모든 넛지가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만은 아니다.
공익을 목적으로 한 일이 아니라면 선택 설계자들이 사용자보다는 설계자 자신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넛지를 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무언가가 은연중에 나를 그렇게 하도록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나쁜 넛지를 헤아리는 것은 본인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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