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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팀 하포드

yurinamu 2010. 3. 4. 17:05

 

 

- 기펜재(Giffen財)는 존재하는가?

기펜재는 가난한 사람들이 소비하는 조악한 생필품을 의미하는데, 이것의 가격이 올라가면 더 큰 가난을 초래하고 가난은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요가 늘어난다. 경제학자들은 아일랜드 기근 당시 감자와 중국 농촌 지역에서 먹는 국수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바탈리오, 케이겔, 코것이 쥐를 대상으로 한 루트비어-탄산수 실험으로 이를 증명했다.

 

- 금연 반창고와 금연 껌 광고가 흡연을 부추긴다?

베커와 머피에 따르면 중독에 대한 치료는 더 큰 욕구를 불러오는 '자기 강화적(Self-reinforcing)'성격을 가진다고 말한다. 금연 껌 광고는 10대들에게 금연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인식돼 결과적으로는 흡연을 해도 덜 위험하다는 생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 즐거움을 위해서 혹은 자신이 번 돈을 쓰는 재미로 일을 하던 여성들도 이혼의 위험이 증가하면 더 열심히 일하는 경향을 보인다. 오랫동안 교육을 받고 결혼시기도 늦추며 좋은 직장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출산을 늦추는 것도 바뀐 인센티브에 여성들이 합리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이 책에서 저자가 밝혔듯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훌륭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합리적 선택은 멋진 여자가 평범한 남자와 결혼하며, 사원보다 일을 적게하는 상사가 연봉을 많이 받고, 대다수가 불평하면서도 도시에 모여 사는 현상을 만들어낸다.

 

- 스필오버(Spillover)

교통체증이 잦은 곳에 통행세나 혼잡세를 부여해 교통량이 줄어들기를 기대하는 등의 외부효과는 대부분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독서토론에서 한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 다른 사람들은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더 많은 아이디어의 원천을 만드는 현상은 긍정적 외부효과도 있다.

 

- '거리가 없어짐'으로써 세상이 평평해지는 게 아니라 뾰족해진다. 점점 더 많은 활동이 대도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