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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yurinamu 2010. 3. 4. 15:55

 

 

'난 이런 사람이 될 거야. 이렇게 살 거야' 라고 생각했던 우리에게 서른이라는 나이는 잔인하게도 거울을 들이댄다. 그 거울에는 어릴 적 꿈꾸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우리의 모습이 비친다. 그렇기에 서른살은 그토록 경멸해왔던 속물의 세상에서 자리를 잡고 살기 위해 애쓰는 자신을 바라봐야 하는 실망의 시기인 것이다.

- 나의 서른도 과연 그럴까? 지금도 충분히 느끼고 있는 바인데...나도 예외일 수 없다면 그 때 느끼는 실망감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수 있도록 살아야겠다.

 

 세상이 내 모든 것을 빼앗고, 나에게 최악의 상황을 주었더라도 나에게는 절대 빼앗길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내 선택권이다.

- 맞다. 나를 그렇게, 그리고 이렇게 만든 8할은 나니까.

 

 사람들은 때때로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아까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건 아닌지 초조해한다. '내가 할 일은 이게 아닌데. 더 나은 곳이 분명 있을 텐데...'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유뷰단한 자신을 탓하고 불안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쓸모없는 시간은 없다. 마음 속 어딘가에서 주저하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면 아직 주변 여건이 무르익지 않은 건 아닌지, 마음의 준비가 덜 된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그 시간을 즐겨라. 너무 오래가지만 않는다면 나중에 꺠닫게 될 것이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당신이 있음을 말이다.

 - 마음이 동하면 몸도, 의지도 다 따라온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마음이 동하게 하는 것은 2가지다. 즐기면서 하던지, 마음의 소리를 듣던지. 지금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무엇이든 언제 시작했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얼마다 열정을 갖고 어떤 준비과정을 거쳐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깊은 내면이 시키는 대로 무엇인가를 결정했다면 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큰 꿈에 도전했던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는 목소리다.

- 뒤돌아보지 말고 달려가는 것, 그것이 가장 어려운 선택인 이유는 용기와 자신감만 갖고 내 인생을 모두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이 간질간질해지고 현실에서 멀어지기 시작한다면 그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