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ace culturelle/*.* (E)

2011 제29회 화랑미술제

yurinamu 2011. 2. 15. 11:59

 

 

 

화랑미술제가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작년까지 부산에서 개최되었단다.

물론 좋은 아트페어를 다시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되어 좋지만-

취지를 거스르게 된 이유가 운송과 관련된 문제(비용,작품운반)나 참가자, 관람객들의 접근성 때문이라니

지역미술시장 발전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전시 마지막날인 어제 마감시간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오늘 아침 기사를 보니 총 66개 화랑이 참여한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작품410여 점이 팔려 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15억2000만원)보다 두배 이상의 판매실적이라고..
관람객 수도 2만8154명으로 작년보다 늘었단다.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인만큼 그 규모와 수준이 상당했다.

국내외 작가들 작품들을 쭉 둘러보니 낯익은 작품들이 상당히 많았다. 

지난 골든아이아트페어에서 눈여겨 봐두었던 작가들의 작품도 꽤 있어 반가웠다.

그 때 본 운명의(?) 양귀비작품은 아쉽게도 찾을 수가 없었다흑ㅜ 

 

특히 소품 위주의 작품들은 일반인들이 구입, 소장할 수 있을만큼 다양하고 가격도 괜찮았다.

집에 없는 공간을 만들어서라도 놓고 싶을만큼 맘에 드는 작품들이 속속 눈에 띄었지만

역시 발빠른 주인들을 만나 이미 빨간스티커를 달고 있었다. 

 

 

 

 

 

하얀 전나무 사이로 보이는 반짝반짝한 수평선 그림,

양각과 음각을 한꺼번에 표현한 Hug조각상,

도자기를 평면 화판에 구운 듯한 그림,

새파란 밤하늘에 뜬 흰 별 그림 등등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작품들이 많았다.

 

 

 

 

 

내년 30회 화랑미술제에도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길:)

내년엔 꼭 첫날 가볼테다-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