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 람스(Dieter Rams)는 애플사와 인연이 깊다.
1959년 브라운사의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모티브를 얻어
애플 아이팟 디자인이 탄생했다는 건 이미 유명한 일화다.
얼마 전 그에 관한 기사를 다시 접하면서 찾아보게 된 작품들.
그동안 브라운 사만의 이미지로 기억되었던 바로 그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60, 70년대 나온 제품들은 지금 막 출시된 제품들처럼 깔끔하고 오히려 세련됐다.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는 그의 신념을 제품으로 증명하듯:)
디터 람스, 그의 작품을 가까이 보기 위해
경복궁 대림미술관으로 갔다.
1층에는 20세기 독일과 유럽 디자인의 경향을 설명해두었다.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애플컴터가 쪼로록~
78년 디자인한 휴대용 오디오 유닛+.+
이리보고 저리봐도 이렇게 마음에 들수가 없다.
사진을 두 번씩 올려가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로ㅋ
그리고 정말 내가 생각했던,
갖고 싶었던 상상의 물건이 이렇게 있었다+.+
일명 '백설공주의 관'이라고도 불렸던 유명하신 몸이다.
투명 아크릴을 덮개로 한 디자인이 당시로선 큰 반향을 일으켰던 모양이다.
백설공주의 관이어도 좋아*.*
이런 턴테이블로 음악을 들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마음에 드는 제품이 이렇게 압도적으로 많았던 제품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인 듯~:)
지금 우리가 쓰는 계산기 디자인도 그가 고안한 것이다:)
카메라 디자인도 눈길을 끄는 게 많아서
뭇 포토그래퍼들의 셔터 세례 좀 받았다-
제품을 모아놓은 곳을 보니 가히 생활용품 총 전시장~
낯익은 제품들이 꽤 있었다.
집에 있던 커피포트를 보고 급 반가웠던+.+
좀 웃겼던 헤어드라이어.
갖고 싶지만 꼭 3개씩 사 놓아야 할 것같다.
구색을 맞추어야 머리도 잘 마르지...응?
요즘 나온 제품 같다.
다른 게 있다면 스피커가 아닌 TV라는 정도?
프랑크푸르트 시의 시계탑 모델.
공공디자인도 이리 멋지구나~
각각의 디자인도 훌륭하지만
다른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한데 모였을 때 조화를 이루는 모양새도 놀랍다.
짜임새 있지만 특히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그의 이런 생각 때문인 듯하다(↓)
우리나라의 사랑방 디자인.
'Less but Better'
제목이 모든 걸 말해주는 듯:)
자투리 공간들도 눈에 띄었는데
알고보니 휴게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정말 감동적이야흑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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