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이 한창인 요즘,
아프리카에 부쩍 관심이 간다.
프랑코포니 지역에 대해서는 수업시간에 공부한 바 있지만 지극히 이론적인 면이었고,
요즘 우리나라 기업체에서 파견된 주재원들이나 현지 시장을 개척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올 때마다
새삼 아프리카 시장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물론 아직 필요한 것이 더 많은 시장이다.
식수와 전기, 의약품은 물론이고 인프라 또한 부족하다.
때문에 세계 최대의 구호대상이 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는 곧 세계 최대의 잠재 시장일 수 있다는 얘기다.
무수한 자원과 인구, 그리고 드넓은 땅덩어리만으로도 그 가능성이 열려있는 듯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젊은 사람들의 가능성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 아이들에게 무엇을 원하거나 필요로 하느냐고 물으면 아이팟이나 스니커스가 필요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남아공 학생들이 요구하는 것은 돈이나 장난감이 아니다. 그들은 학교에 입고 갈 교복을 요구한다."
현지인들의 인터뷰에서도 보듯, 청소년들은 벌써 부모세대가 살았던 곳과는 다른 아프리카 대륙을 꿈꾸고 있다.
태도의 차이가 얼마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외국의 원조나 자본력(초기투입자본)을 능가하는 아프리카 파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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