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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김수정

yurinamu 2009. 11. 26. 15:06

 

 

'사람을 빌려 사람을 읽는다'는 글귀를 보고 샀다.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 영국판 진실게임이다.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도서관에 꽂힌 책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대출해주길 기다린다.

 

촛불 하나만으로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진실게임처럼

 

그렇게 솔직한 이야기를 밀도있게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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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해하는 건 사실 별게 아니잖아요.

오해는 무지에서 비롯되는 거고, 이해는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서 시작되는거니까,

누군가를 알고 이해하게 되면 폭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리빙라이브러리 창립자 로니 아버겔

 

 

"편견을 줄이려면, 내 세상을 넓히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진로를 고민한다는 건 다른 말로 하면, 꿈을 꾸는 거잖아요."     -장학사 스테판 피셔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삶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삶이니까요.

저에게 있어 그 어떤 흔적을 남기지 못하는 삶이란 가장 절망적인 삶이니까요."    -신체 기증인 로버트 아쉬톤

 

 

" 우리는 쉽게 잊히지 않는 단 한권의 책을 만나길 갈구하듯,

살아있는 사람들을 향해 의자를 바짝 끌어당겨 앉아야 한다."     -정혜윤, CBS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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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우울증환자, 여자 소방관, 휴머니스트, 레즈비언, 완전채식주의자, 혼혈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삶을 말하지만 책장을 덮으면 한 목소리로 들린다.

 

 

'너도 내 입장이 되어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