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에서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은 박하로 향했다.
일요일에 박하 Sunday Market이 서기 때문이다.
몇 시간을 또 어제처럼 달려
박하에 도착했다.
다른 부족이 사는 마을 트래킹~
가이드가 양해를 구해
현지인 집에도 들어가 보았다.
아주머니가 카메라와 관광객에 매우 익숙하신듯했다^^;;
트래킹 후 박하 선데이 마켓 ㄱㄱㅆ~!
온갖 형형색색의 옷감들로 정신이 없었다;;
무지개들이 총총 걸어다니는 것 같았다.
옷과 과일, 기념품, 악세서리, 잡화, 신발, 술 등
없는게 없었다.
투명한 통에는 집에서 제조한 곡주를 담아 팔고 있었다.
여기 사람들은
이 옷감으로 옷을 지어 입나보다
색감이 정말 화려하다ㅋ
잘 짜여진 옷감들^ㅡ^
시장 한켠에는 이발소도 있다.
하노이에서 처음 길거리 이발소를 보고 허걱@.@했지만
여기서 보니 정겹다ㅋㅋ
여기 사는 소수 민족들도 과일을 무척 많이 사가는 것 같았다.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 모두 동화속 인물같다:)
시장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마을 트래킹을 했다.
드디어
짧은 여정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라오까이역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들른 곳은
중국과의 국경!
그래서인지 중국어 간판도, 중국인도 많이 보였다.
눈앞에서 중국을 보게 되다니;;
근데 갑자기 임진각 생각은 왜 난걸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 곳?ㅋㅋㅋ
이렇게 3박 2일의 여정이 끝났다.
하지만
동화같은 그 곳이
아직도 설레고 꿈만 같다.
금쪽같은 주말을
온전히 반납하고(내게 반납한거지만^^;;)떠난 여행이
이렇게 행복한 여정이 될 줄은 몰랐다.
기대이상이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
구름에 두둥실 떠있는 기분
...
무슨 말로도 표현이 안된다.
마냥 좋은,
한여름밤의 꿈이었다♡
(라오까이역 대합실에서 '엄마가 뿔났다' 시청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