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며 잠깐 다른 세상에 다녀오는 게 요즘 재밌다.
미처 몰랐는데 손에 들려 오는 책마다 여행서가 한둘 씩 꼭 껴있다.
얼마 전 세계지도를 샀더니 어머니가 진지하게 물으셨다.
"세계일주 할거니?"
지금은 얼마나 걸릴지 모를 준비기간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에서 느꼈던 자유분방함과 활기를
[태양의 여행자]로 오랜만에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공감도 하고
푹 빠져들기도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했다.
오롯이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글쓴이의 개성으로 생각하고 여지를 남겨두기로 했다.
머지 않아 그 곳에 내 발을 디딜 때를 위해서^^
다시 가면 지난 날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겠지 라는 생각에
벌써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여행의 즐거움을 하나로 본다면
그 중 절반은 분명 출발하기 전의 구름 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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