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핵 이야기도 언론을 통해 항상 접하고 있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정치이데올로기가 개입했으리란 것도 짐작하고 있었지만, 사실 지구 반대편의 일이란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런데 출신만으로 테러리스트 누명을 쓰고 사건에 묘하게 얽혀버린 파키스탄계 영국청년들의 이야기가 이 사건을 좀 더 실감나게 했다. 더욱이 세미다큐멘터리식으로 촬영했기 때문인지 더 가까이, 소름끼치게 느껴졌다.
서방세계의 눈으로 본 테러가 어떤 것인지, 대응방식이 어떤 상황을 초래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극중 미군이 안전유지란 구실로 기도하는 수감자를 쇠사슬로 동여매는 장면이 머릿속에 한참 맴돌았다. 영화 내에서 뿐 아니라 실제 서방세계와 탈레반의 갈등구조를 나타내는 것 같았다. 상세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