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평론가의 저서를 읽고 보게 된 영화다. 주인공 지미는 아무런 희망도 없는 게토에서 온갖 상황을 견뎌내고 랩 배틀 우승을 차지하지만 이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적어도 영화에서만큼은-) 야근해야 하는 공장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럴싸한 해피엔딩도 없고, 그렇다고 예술영화만큼이나 견디기 힘든 수준의 먹먹함도 없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에미넴이 직접 재연(?)을 했기 때문인지 영화를 보고 나서 묘하게 남는 여운이 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다시 보게 되었다고 할까... 힙합을 좋아한다면 그의 진짜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묘미겠다. | ||
| 문화 생활의 길잡이, 반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