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그다지 내키진 않았지만;;
<카모메식당>, <안경> 제작진이 만들었다니
어푸어푸 수영하며 생기는 에피소드는 아니겠단 생각에
일단 안심했다.
<안경>의 주인공 딸이
태국에서 <카모메 식당>을 하는 엄마를 만나러 간 이야기랄까..
사실 수영장이라는 곳은 여기서 중심 소재가 아닌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물이 사람들을 쉬게 하고
그 앞에서 고해성사 하듯 마음을 터놓는 것을 보면
치유하는 장소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듯-
등장인물들을 맴돌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듣기도 하고
그것을 스크린 밖의 관객에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태국 치앙마이가 배경이 되었다.
그 따가운 햇살 때문인지 모든 것이 반짝반짝하고 따뜻해보인다.
게스트하우스의 흰 침대, 창 밖의 빨간 꽃, 푸른 수영장 물,
소원과 함께 띄워올린 주황색 등불까지..
게다가 맛깔스러워 보이는 음식들로 보는 즐거움이 크다.
한 편의 수채화 같은 영화:)
"엄마는 좋아하는 일이 생기며 바로 어딘가로 떠나버려요.
그것도 아주 즐겁게 말이죠."
"어른이든 아이든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거야."
'Espace culturelle > +.+ (F)'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타나모로 가는 길 (0) | 2011.04.20 |
---|---|
바베트의 만찬 (0) | 2011.04.18 |
빅 피쉬(Big Fish) (0) | 2011.04.02 |
세계 최고의 서점 TOP 10 -론리 플래닛 (0) | 2011.04.01 |
소울 키친 (0) | 2011.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