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쯤
어느 대리님과 차장님 책상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책이다.
가치있는 사람들의 선택이니 읽어 마땅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에ㅋ
한국에 돌아와 주문해 이제서야 다 읽었다.
- 많이 듣고
- 많이 칭찬하고
- 많이 감사하라
줄이면 이렇다.
세권인데;;너무 줄였나?ㅋ
책을 읽으며 문득문득
제일 기본적인 걸 잊고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전만 해도 그랬다.
매년 이맘때쯤 카드를 50개씩 샀다.
손수 카드를 썼다.
정성이 반이라며 펜과 색지를 사 예쁘게 꾸미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온전히 생각하며
모두 다른 내용으로, 감사하다는 얘길 썼었다.
펜 몇자루를 이틀내에 다 쓰고
팔은 며칠동안 저렸다.
그래도 밤새 만든 카드를 친구들, 선생님, 그밖에 고마운 분들께 전하면
그 사람들이 다 행복해했다.
그 모습이 좋아서 행복에 겨워 했던 것 같다.
누가 내게 카드를 주든 안주든, 머라 하든 안하든 그냥 그래야 하는줄 알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 날 있을 좋은 일을 생각했다.
'아, 오늘 누구랑 알림장 만들기로 했지.'
'오늘 반 애들이랑 교실 환경미화 하기로 했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 UP된 기운으로 지냈다.
항상 웃었고 항상 즐거웠다.
싸운 기억도 없다. 외려 지금보다 둥글둥글 잘 지냈던 것 같다.
어렸을땐 사람들의 소중함을 몰랐지만
자연스럽게 '많이 듣고, 많이 칭찬하고, 많이 감사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었다.
머리가 크고 나서 데일카네기 전을 읽고 있으니 씁쓸함이 밀려오는 건 어쩔수가 없다...
돌아가자, 나를 찾자.
내 안에도 분명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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