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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소울메이트], 공병호

yurinamu 2011. 2. 10. 10:30

 

 

#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때 훗날 자신이 어떤 경력을 만들어갈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최선의 방법은 큰 그림을 갖고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직업인으로 살면서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자신이 꼭 원하는 직장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은 아주 낮다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최대한 양보할 수 있는 수준을 정한 다음 일단 기회가 닿는 곳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그 곳에서 상위 1~5퍼센트 안에 들 정도가 되면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한다. (본문 중)

 

- 지금 상황에서

어떤 뜬구름 잡는 이야기보다도 가장 마음 속 깊이 들어왔던 대목.

 

 

 

# 40세 전후가 되면 대체로 삶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그 때를 전후해서 어떤 분야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는지 기본 토대가 만들어진다.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려면 최소 10년동안 모든 에너지를 바쳐 자신의 분야를 집요하게 추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에게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 그리고 창의적 발상 능력 등이 차곡차곡 자리잡을 것이다.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는 일은 일종의 두뇌혁명에 해당한다. (본문 중)

 

- 관건은 직업세계의 초반 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 내겐 지금이 바로 그 시기다.

보수, 안정성, 평판만 보고 10년을 매달린다면... 

그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안정성이 보장되는 탄탄한 직장이나 멀쩡히 다니던 외국계 기업을 그만두고

한식홍보전문가가 되겠다는 3인방을 취재한 기사를 읽었다.

5년 후, 10년 후의 자신들의 모습을 바로 옆 직장동료 혹은 상사들에게서 발견하면서

조금씩 회의가 들었다는 것이다. 기사를 읽는 내내 참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구나 싶었다.

나 뿐 아니라 요즘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생각은 누구나 한다. 다만 행동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일 뿐.

그들이 택한, 내가 생각해도 뻔한 그 길을 가야만 하나 싶은 생각이 예전보다 더 자주, 불쑥불쑥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