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Paris, FRANCE

2006년 6월 (2)

yurinamu 2010. 10. 11. 23:38

 

 

이번에 40여개 도시를 돌아다니고 파리에 들어가니

건물도 다 그저 그렇고 사진도 찍기 싫고..

그냥 까미노 길 어딘가로 쑥 들어가버리고 싶었다.

 

유럽친구들이 바캉스만 되면

왜 자연을 찾아 떠나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이런데가 좋았단 걸 그때도 알았어야 했어..ㅋ

 

 

 

공원에서 체리 한봉지 사다 먹으며

느긋하게 pariscope를 뒤적이던 그때ㅋㅋ 

 

이날 오후에 박물관에 갔었다.

들어가기 전 으레 그렇듯 짐검사대에 섰다.

경호원이 가방을 열어보란다.

 조그만 손가방에서 나온 건 덩그라니 천도복숭아 하나.

'너 뭐 소풍왔니?'하는 듯한 완전 어이없는 표정ㅋㅋ

웃으며 들여보내줬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ㅋ  

 

- - -

 

센느 강에서 본 노트르담성당.

강보다 양옆에 난 공터(?)가 참 인상깊다.

다목적으로 활용되던 그 곳. 

 

 

 

낮엔 일광욕하고~♨

 

 

 

저녁 땐 춤도 추고~♬

 

 

 

강변을 따라 죽 늘어선 간이 상점들이 참 신기했었다.

고서적이나 그림, 엽서가 한데 모여 있으니 예쁠 수 밖에:)

 

 

 

- - -

 

괜히 한번 기웃거렸던 Comedie Francaise:)

지금은 루브르 피라미드로 가는 길(지하)과 연결해 놓은 듯.

그 때 라신의 희곡 한편이 상연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볼까말까 갈등하다 오후 8시반~9시 시작이어서 그냥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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