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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병선 기업은행경제연구소장 강연

yurinamu 2009. 1. 22. 14:46

 

지금 세계금융시장과 우리는 …” 

조병선 기업은행경제연구소장

 

 

  한국인들은 복 받을 기회가 참 많아요. 연말부터 구정까지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하잖아요. 특히 어려운 때인 만큼 대학생들이 복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

 

21일 오후 2시 연세대 백양관 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세상과 소통하다’ CEO특강에서 조병선 기업은행경제연구소장은 새해 덕담으로 강연의 물꼬를 텄다.

 

전국대학연합 케피터즈의 [소통인 상상실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국제 금융변화와 대학생들의 자세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모인 400여명의 대학생들로 북적였다. 조병선 소장은 이날 정부 내각 개편으로 은행장 소집에 참석한 윤용로 기업은행장을 대신해 현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조 소장은 현 국제금융시장의 추세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는 자유화를 들었다. 은행이 사업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금리나 상품을 자유로이 운영하는 경향을 두고 한 말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로 시장이 침체되었을 당시 정부는 금리나 금융상품을 강력한 제한하는 방침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금융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 금융기관이 CMA(Cash Management Account-종합자산관리계정)상품 등을 개발하기 시작했지요.” 이후 자유화 바람이 거세지면서 펀드 등 혁신적인 금융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글로벌화다. 자국 내 영업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른바 규모의 경제가 주목 받기 시작한다. M&A등으로 은행 규모를 키우고 영위하는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세계화, 대형화되는 추세다. 조 소장은 해외무역, 여행 등으로 실물경제가 글로벌화된 점, IT정보기술이 발달한 점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마지막은 겸업화다. “최근 IB(Investment Bank)형태의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순수 상업은행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경영위험부담을 줄이고 고객의 요구를 원스톱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겸업화가 더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그는 말했다. 증권, 예금, 보험 등 고유영역에 제한되는 모노라인 형태에서 이제는 은행이 지주회사 혹은 자회사 형태로 기업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범위의 경제가 부각된 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장된 데에는 시장에 맡기면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는 시장주의론자들의 입김에 셌고 금융정책이 이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세계금융위기는 1단계이며 앞으로 2~3단계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하버드대의 연구결과를 언급하며 세계금융시장의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조심스레 내비쳤다. 미국보다 기초체력이 탄탄한 점, 새로 출범한 경제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끝으로, “시중은행들이 과거처럼 전성기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용을 절감해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과감히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조 소장은 중소기업에 12조원을 순증, 지원키로 정부와 협의했다며 동시에 주요 정책 아젠다인 실업문제 해소방안을 제시했다.

 

알짜 중소기업에서 1만여 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2월 중 신설예정인 기업은행 Job World창구를 통해 이를 구직자들에 소개할 예정이다. 구직자들의 급여를 기업은행이 부담하고 중소기업에는 대출금리를 인하해 주는 등 중소기업과 정부, 청년구직자가 윈윈(win-win)하는 방식이다.

                                                                                                                             연 주 영 기자(myidyjy@hanmail.net)

 

 

   성공하는 CEO, 무엇이 다른가

 

2시간 가량 진행된 강연에서 조병선 기은경제연구소장은 미래의 주역 대학생들에게 4가지 메세지를 전달했다. 그는 대학졸업 후 기업은행에 입사한 후 수많은 기업인들을 대하면서 CEO들의 역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성공한 CEO들의 특성이 무엇인지 각 지점장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분석한 결과로, 7가지 역량 중 강연에서 언급한 4가지를 소개한다.

 

① 신뢰를 바탕으로 대인관계를 넓혀라.

한 우물만 파라. 깊고 넓게, 물이 마르지 않도록.

③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라.

④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