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리 # 좀처럼 햇볕을 보기가 힘든 나날이었다. 며칠 째, 아니 몇 주 째 찌푸린 날씨가 계속되고 부슬비가 끊임없이 내려 공기가 무겁다 느낄 정도였다. 밖에 내놓아도 빨래가 안 마르는 건 둘째치고, 겨울용 신발을 꺼내려 신발 박스들을 헤집었을 때 그 참담한 광경이란... 습기가 다 가죽 신.. Ma propre pensée 201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