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오븐의 명복을 빌어요 파리로 오면서 가장 먼저 장만한 가전제품은 다름 아닌 미니오븐이다. 전자레인지보다, 밥솥보다 시급한 나의 일등 조리도구이기 때문이다. 다른 건 없어도 간단한 베이킹과 식사를 만들 수 있을만한 것이면 되었다. 미니오븐을 구하려고 매장을 샅샅이 뒤졌는데 미니오븐은 '미니'가 아.. Ma propre pensée 2015.01.31
숨은 그림 찾기 Denfert-Rochereau RER역에서 열차를 기다릴 때면 늘 맞은편 플랫폼의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키오스크에 들어가 마담 피가로, 코스모폴리탄 등을 뒤적인다. 1유로짜리 특별호가 나오면 뒤져보기도 하고 시사잡지 중 볼만한 주제가 있나 눈을 바삐 움직인다. 이도저도 아닐때는 열차가 들어오기 .. Ma propre pensée 2015.01.31
내 꽃의 역사 벌써 2주 전에 사 온 꽃을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방 한 켠에 머물렀던 꽃들을 모아봤다. 여기 이사온 후로 꽃을 다양하게 사봤는데 정작 사진으로 남겨둔 건 별로 없어 아쉽다. 꽃을 사다 꽂는 일에 재미가 막 붙었을 초기에는 종종 색이 좀 바래도 괜찮은 꽃잎을 모아 말려 두기도 했지만 .. Ma propre pensée 2015.01.29